[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레드북'이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였다.
7일 제작사 아떼오드에 따르면 '레드북'(제작 아떼오드, 예술감독 송은도)이 제15회 차범석희곡상의 뮤지컬 극본 부문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극본을 쓴 한정석 작가는 지난 6일 조선일보사에서 개최된 제15회 차범석희곡상 시상식에 참석해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레드북'의 한정석 작가 [사진=아떼오드] 2021.12.07 jyyang@newspim.com |
한정석 작가는 "고마우신 분들이 너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레드북'을 아껴 주신 관객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레드북을 함께 만든 모든 배우와 스텝들, 제작사 아떼오드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꾸준히 성실하게, 정도를 걸어가는 작가가 되겠습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차범석연극재단(이사장 차혜영)과 조선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차범석희곡상은 우리나라 연극 발전에 큰 자취를 남긴 故차범석 작가의 업적을 기리고, 창작인 발굴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뮤지컬 극본 부문에서 당선작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레드북'이 2년만에 선정되며 의미를 더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아떼오드] 2021.12.07 jyyang@newspim.com |
뮤지컬 '레드북'은 신사의 나라 영국, 그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 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의 모습을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하는작품이다.
차범석희곡상 심사위원회는 '레드북'에 대해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도발적인 여성 작가를 통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과 기대를 잘 반영한 작품이다. 젠더와 세대 갈등을 따뜻하고 명랑하게 아우르는 인물과 스토리를 구축하며 창작 뮤지컬의 영토를 넓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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