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최종 후보지 선정...신속통합기획 탈락한 구역 신청 가능
1차 공모때보다 후보지 선정 기준 높아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재개발 사업의 2차 후보지 공모가 이달 말부터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 2차 공모를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하고 4월에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인 장위9구역 2021.06.16 krawjp@newspim.com |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낙후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도심 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상향과 인·허가 간소화·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받아 사업성은 높였다. 정비계획 수립부터 착공까지 5년 이내 가능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1차 공모를 통해 서울 24곳(2만5000가구)과 경기도에서 5곳(9000가구)을 포함해 총 29곳의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 대상은 1차 공모와 같이 서울시 내 기존 정비구역과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인 신규·해제구역이다. 서울시가 지난 5월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2종7층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관련 규정으로 인해 그동안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던 구역에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이달 말에 선정할 예정인 민간재개발(신속통합기획) 후보지에서 탈락한 구역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이번 2차 공모에서는 신청에 필요한 주민동의율을 기존 10%에서 30%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을 반영한 것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상향된 주민동의율과 연말연시·설연휴를 고려해 공모기간은 1차 공모(45일)보다 연장했으며 공모에 접수된 구역을 신속히 검토해 4월 중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모대상·선정기준·절차를 담은 공모계획안은 이달 말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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