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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대중, 정치보복 안해서 존경…지금 시대정신은 '공정'"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6:15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6:15

김종인 100조원 언급에 "추가 협의 가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그 어떤 정치 보복도 하지 않으셨다"며 "모든 정적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튼튼한 외교안보 기반 위에서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에서 자주적으로 평화번영하도록 화햅력 햇볕정책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우리 민족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놓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09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지난 6월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도선관을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철학과 국정철학을 살펴보며 왜 세계적 정치리더들과 전문지식인, 언론인들이 김대중 대통령님을 존경하는지 다시금 확인했다"며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다섯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6년 간 감옥생활을 하며 오랜 망명과 탄압을 받았지만, 한 번도 불의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 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미래를 향해 넣어가야 한다는 역사인식으로 일본과 불행했던 과거 역사를 넘어 미래 파트너로 함께하는 화해외교정책을 펼쳤다"며 "한중일 정상회담과 아세안+3 정상회담을 정례화시켜 동아시아 평화안보 경제협력 공동체의 토대를 형성했다. 2000년 12월 스웨덴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이런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현재 우리나라는 유엔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세계 10위권 경제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이렇게 발전한 데에는 누구보다 김대중 대통령의 공헌이 매우 크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더 발전시켜 공정과 상식 기반 위에서 골고루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가진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시대정신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정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국민들 사이에서 공감하는 것은 공정"이라고 답했다.

김종인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손실보상으로 100조원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제가 공약으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즉각적으로 50조원 정도의 대출 자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며 "감염병 변종이 발생하고 규모가 커지면 피해가 많아져 추가로 초당적 협의를 거쳐 제가 발표한 공약 이상의 금액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오는 10일 강원도를 방문하는 의미에 대해 "강원도는 제 외가일 뿐 아니라 정치를 시작한 뒤 제대로 방문하지 못했었다"라며 "오는 11일 춘천에서 선대위 출범식이 있기 때문에 여러 일정을 계획하고 있으나, 코로나 사태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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