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감염이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사례 43건 중 1건 만이 입원으로 이어졌다고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국장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이동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2021.12.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AP통신과 인터뷰한 월렌스키 국장은 이같이 밝히며, 나머지 42건의 감염 사례의 경우 기침과 코막힘,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고 알렸다.
이는 미국 내 오미크론 확산 초기 진행상황을 부분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일 뿐이며, 현재로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어떠한 결론도 내릴 수 없다고 CDC는 말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우려 변이'로 지정된지 불과 약 2주 지난 시점이고, 중증과 사망 위험 등과 관련해 어떠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세계적으로 확인된 사례들이 적다.
단순히 감염자의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한 젊은층이기 때문에 이들 증상이 경미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월렌스키 국장 말에 따르면 감염자의 3분의 2가 백신 접종자이고, 3분의 1은 부스터샷(추가접종)까지 맞았다.
아직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99%가 델타 변이인 가운데, 오미크론이 수 개월 안에 새로운 코로나19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21개주(州)에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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