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강원 민생 탐방 일정 시작
"외가 있던 강릉...여기서 할머니 가게"
[강릉=뉴스핌] 김은지 기자 = '강원 외손주'를 자처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강원 영동 최대 중심도시인 강릉에서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윤 후보는 10일 저녁 강릉을 찾아 1박 2일간 강원 지역 민생 탐방을 시작했다.
[강릉=뉴스핌] 김은지 기자 = 10일 오후 강원 강릉중앙시장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둘러 싸여 있다. 2021.12.10 kimej@newspim.com |
윤 후보는 오후 서울에서 소화한 사회복지비전 선포대회 일정을 관계로 당초 예정보다 50분가량 늦은 시간 강릉중앙시장에 도착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기 한 시간 전부터 목이빠져라 그가 오길 기다렸다.
현장에는 어림잡아 300~400명가량은 돼 보이는 인파가 집결했다. 윤 후보의 죽마고우이자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강릉 지역구 권성동 의원에 대한 환호도 계속해 터져 나왔다.
다만 부산 유세에서 착용했던 '셀카모드가 편합니다'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는 착용하지 않았다. 인파가 워낙 몰릿 탓에 곳곳에서 '밀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거리두기' 피켓도 곳곳에 보였지만 윤 후보를 가까이서 보기 위한 지지자들의 열의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오후 6시 17분 강릉중앙시장에 도착한 윤 후보는 내리자마자 슈퍼맨 옷을 입은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렸다. 윤 후보를 위해 준비한 지지자들의 꽃다발도 전달됐다.
윤 후보는 중간에 위치한 높은 턱에 올라가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지지자들의 환대에 응답했다.
윤 후보는 '만세 자세'로 손을 들어 올리고 360도로 몸을 돌려보였다.
[강릉=뉴스핌] 김은지 기자 = 10일 오후 강원 강릉중앙시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보러 온 인파로 붐비고 있다. 2021.12.10 kimej@newspim.com |
윤 후보는 "강릉의 외손주가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정권교체'를 외치면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조하듯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다. 결연한 말투는 소리를 지르는 것에 가까웠다.
강원 지역과 인연에 대해서는 "강릉은 우리 외가가 있던 곳이고 중앙시장은 할머니가 가게를 하신 곳"이라며 "걸어가며 할머니 가게부터 인사드리고, 어렸을 때 늘 놀던 곳이다. 강릉시민 여러분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이후 윤 후보는 모듬꼬치와 떡, 다시마부각을 현금으로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또 상인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강원 지역 방문 첫 일정을 소화했다.
윤 후보는 다음 장소인 강릉 커피거리에서도 거리 유세를 이어간다.
[강릉=뉴스핌] 김은지 기자 = 10일 강원 강릉중앙시장이 윤석열 대선후보를 기다리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2021.12.10 kimej@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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