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두가 기다려온 2021년 최고의 기대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무한의 세계관과 한계가 없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돌아왔다.
14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전 세계 최초개봉을 앞두고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MCU 페이즈 4의 핵심인 멀티버스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로 전에 없이 무한대로 확장된 이야기와 탄탄한 설정이 돋보인다. 기존의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베비치에 이어 과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왔던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등장하며 익숙함과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안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한 장면 [사진=소니 픽쳐스]2021.12.14 jyyang@newspim.com |
◆ 모든 차원의 이야기를 한 곳에서…조금은 미숙했던 '스파이더맨' 성장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두의 기억 속 '피터 파커'를 지우려다 되려 '피터 파커'를 아는 모든 이들이 몰려온다는 설정이다.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는 의도치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는 전후 개인적으로, 또 스파이더맨으로도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한 인물을 보기좋게 그려냈다. 아직 미숙한 아이의 얼굴로 깊은 좌절과 슬픔, 분노에 휩싸인 그를 보면서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스파이더맨의 운명과 처지에 공감한다. MJ 역의 젠데이아, 네스 역의 제이콥 배덜런도 인간적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한 장면 [사진=소니 픽쳐스]2021.12.14 jyyang@newspim.com |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배네딕트 컴버배치는 물론이고 닥터 옥토퍼스 역의 알프리드 몰리나를 비롯한 온갖 차원에서 온 빌런들도 하나하나 인상깊다. 1대 '스파이더맨'부터 '어매이징 스파이더맨'까지 수많은 시리즈를 수놓았던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샌드맨, 리자드까지 단 하나만으로도 스파이더맨을 위기에 몰아넣었던 빌런들이 가장 강력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로 돌아와 활약한다.
◆ 기존 팬들 만족시킬 뜨거운 액션…모두가 기다려온 순간 열어준 '멀티버스'
이전의 MCU 작품이 그렇듯, 이번 '스파이더맨' 역시 압도적인 액션 퀄리티와 짜릿한 쾌감을 보장한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가 차원의 문을 열고, 자신이 주관하는 거울버스에서 스파이더맨과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압권이다. 웹스윙을 통해 만화경 안의 데칼코마니 형상물처럼 늘어선 건축물과 구조들을 활강하는 장면은 쫄깃한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오가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한 장면 [사진=소니 픽쳐스]2021.12.14 jyyang@newspim.com |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돌아온 건 빌런들 뿐만은 아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아주 오래된 만큼 서로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예고도 없이 등장해 놀라움과 반가움을 안긴다. 현재의 시간과 공간에 있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를 돕기 위해 나서는 모든 이들의 존재감이 뭉클하면서도 뜨겁게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 마지막엔 MCU 페이즈4를 예고하는 쿠키 영상이 두 개 준비돼 있다. 모든 차원에서 몰려온 역대급 빌런들에 맞서는 스파이더맨의 화려한 액션과 활강쇼를 더욱 실감나게 감상하기 위해선 아이맥스관에서 관람을 추천한다. 오는 15일 전 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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