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이틀정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 시키는데 불과 이틀 밖에 걸리지 않는 것을 정도로 빠른 전파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지배종인 델타 변이의 경우(2.9~6.3일) 보다 훨씬 전파력이 높다는 의미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오미크론 감염이 미국 내 36개주에서 보고됐으며, 전체 신규환자의 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수주 동안 오미크론 감염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DC는 오미크론이 이처럼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에서 곧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CDC는 또 각 지역 주정부 보건 당국자들에게 최악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델타 변이, 독감 환자에 겹쳐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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