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9일 발생한 안산시 단원구 소재 5층짜리 다세대주택 폭발 사고로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던 중국 국적의 47세 A씨가 지난 15일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세대주택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A씨는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다세대주택 5층 원룸에서 혼자 지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소재 20세대가 거주하는 5층 짜리 건물 1개동(406.44㎡)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1명(50대 여성)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1.12.16 1141world@newspim.com |
경찰은 지난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해 5층 원룸 내부의 가스레인지와 도시가스(LNG)를 연결하는 호스에서 여섯 군데에 걸쳐 인위적으로 훼손된 흔적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훼손된 호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A씨가 숨지면서 추가 조사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세대주택 외부 CCTV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사고 전후 해당 원룸에 A씨 이외에 다른 출입자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추가 정황 증거 등이 나오지 않으면 사고 경위를 밝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소재 20세대가 거주하는 5층 짜리 건물 1개동(406.44㎡)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1명(50대 여성)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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