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연내 임상 1상 IND 제출 계획"
임상 1상 진입한 아이진·큐라티스도 속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국산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이 한창이다. 전통 제약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바이오벤처도 임상 1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컨소시엄)'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04'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올해 안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정부가 18세 이상 성인의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간격을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기로 한 10일 오후 서울 시내에 설치된 백신온도탑에 백신접종완료율이 표시돼있다.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접종간격이 도래한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2021.12.10 kimkim@newspim.com |
앞서 에스티팜과 한미약품, GC녹십자,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은 지난 6월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컨소시엄에서 에스티팜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mRNA 백신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등을 생산하고, GC녹십자는 mRNA 백신 생산을 맡게 된다.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용량이나 접종 횟수, 간격 등은 임상 2상 때 결정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임상 2상 등 향후 계획은 임상 1상 경과를 봐야 한다"며 "비임상 결과는 동료 학자들의 평가를 받는(peer review) 제대로 된 국제학술저널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바이오벤처인 아이진과 큐라티스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먼저 아이진은 지난 9월부터 mRNA 백신 후보물질 'EG-COVID'에 대한 임상 1상 투약을 시작했다. 건강한 성인 45명이 대상으로 하며 임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아이진 애초 연내 임상 1상 발표하기로 했으나 투약 완료 시점이 늦어져 일정도 순연됐다.
아이진 관계자는 "백신 임상이다 보니 참여자 모집 조건이 까다롭다"며 "이제 막 피험자 모집 기관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투약 완료 시기나 임상 2상 등은) 추후 모집 추이를 봐야 된다"고도 했다.
큐라티스는 지난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mRNA 백신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큐라티스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QTP104'을 개발 중이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행된다.
mRNA 백신은 체내에 세포가 항원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원리다. 화이자, 모더나 등이 mRNA 백신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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