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형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최소 48명으로, 이들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정박해있는 유람선. 2020.04.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크루즈 업체 로열캐리비언의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유람선 '심포니 오브 더 시즈'에서 최소 4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승객과 선원 6000여명을 태운 크루즈선은 일주일 동안 카리브해를 항해하던 중 확진자가 발생했고, 접촉자 추적 조사를 한 결과 집단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업체는 당시 선원과 승객의 95%가 백신 접종 완료자였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의 98%가 백신 접종자였다고 밝혔다.
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12세 이상 승객은 탑승 전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원 전원은 백신 접종자여야 하고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코로나19 검사를 해야한다.
이처럼 높은 돌파감염률로 보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열캐리비안 측은 "검사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모두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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