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18개국 진출..2023년 30개국으로 확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국내 3만대 전기차 판매
"2024년까지 총 4개의 프리미엄 전기차 출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스웨덴 볼보자동차에서 분리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국내 수입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내년 1월부터 세단형 폴스타2를 시작으로 해마다 1종 이상의 전기차를 2024년까지 출시해 2026년까지 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폴스타코리아는 21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폴스타의 첫 번째 전시공간인 '데스티네이션 서울(Destination Seoul)'에서 한국 출범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전기차 진출을 공식화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는 전기차의 방향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 [사진=폴스타코리아] 2021.12.21 peoplekim@newspim.com |
◆ 폴스타2, 스탠다드 레인지부터 듀얼모터까지 구성
폴스타코리아는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 공개 ▲100% 온라인 판매에 신개념 전시공간 제공 ▲약 500억원 투자로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대도시에 총 10곳의 고객 접점 확보 ▲ 볼보자동차의 전국 서비스센터 이용 등 전기차 시장 전략을 제시했다.
내년 1월 18일부터 5도어 패스트백 폴스타2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폴스타의 대표 차종인 폴스타2는 트림에 따라 최대 78kWh의 배터리 용량, 300kW(408마력) 및 660Nm의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WLTP 기준 540km를 확보했다. 폴스타2는 기본형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를 비롯해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는 이와 함께 내년 공개 예정인 플래그십 SUV 폴스타3를 비롯해 2023년 중형 SUV 폴스타4, 2024년 대형 스포츠 세단인 폴스타5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국내 최초 공개된 프리셉트 콘셉트카는 폴스타5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 세계 첫 공개된 프리셉트는 폴스타의 세 가지 핵심 가치인 ▲순수(Pure) ▲진보(Progressive) ▲성능(Performance)을 기반으로 폴스타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는 평가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글로벌 CEO는 영상 메세지를 통해 "폴스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기차 브랜드이다. 디자인과 기술, 성능,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현재 폴스타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이며, 중요한 시장인 한국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폴스타가 한국의 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 [사진=폴스타코리아] 2021.12.21 peoplekim@newspim.com |
◆ 함종성 대표 "전기차 표준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 해나갈 것"
폴스타는 유럽과 북미, 중국, 아시아-태평양 등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2023년까지 30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공장 2곳에서 자동차를 제조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폴스타 국내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차량 문의부터 시승 신청, 주문, 계약, 결제 등 전 과정을 PC나 모바일, 디지털 기기 등을 이용하는 온라인 판매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오프라인 전시장을 영업사원 없이 운영하는 등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폴스타코리아는 2024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날 데스티네이션 서울을 시작으로, 연내 스타필드 하남에 '스페이스 경기', 내년 1월 부산 센텀시티에 '스페이스 부산', 그리고 1분기 내 '데스티네이션 제주'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3분기 내 대전과 대구, 광주에 차량 출고 및 시승센터를 열어 내년 중으로 7곳의 전국 주요 대도시에 진출하기로 했다. 또 2024년까지 3곳을 추가해 총 10곳의 고객 접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만족을 위해 전기차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폴스타 고객들은 볼보자동차가 구축한 전국 31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 및 수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도 5년/10만km를 기본 제공하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으로 진행한 수리에 대해서는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는 "폴스타코리아는 내년 1월 폴스타2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4개의 프리미엄 전기차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 이라며 "단순히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아닌, 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The guiding star)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총 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계는 탄소중립, 전동화 전략으로 꾀하고 있다"면서 "폴스타코리아는 온라인 구매방식,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결합해 보다 풍성하고 프리미엄한 경험을 제공하고, 진정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가이딩 스타로 길잡이 역할을 해나겠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공급사에 대해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도입되는 차에는 LG화학 배터리가 100% 탑재되며 추후 출시될 모델에 대해서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SK온 등과 협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