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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23일 '외교차관 전략대화'서 베이징올림픽 참석 문제 논의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15:43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07:38

외교부 "한중관계 및 한반도·지역·국제문제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중국 외교차관이 오는 23일 '제9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화상으로 갖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등 양국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폭넓게 논의한다. 2017년 6월 전략대화가 개최된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종건 1차관은 23일 오후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제9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화상회담 형식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동참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해 왔다"며 "미국 측이 이번 결정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미리 알려온바는 있으나, 동참 요구를 해온 바는 없다"고 밝혔다. 2021.12.07 yooksa@newspim.com

최 대변인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측은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나 '베이징 올림픽 참석' 등에 대해서도 조율이 이뤄지느냐는 질의에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의제 중 하나로 한중 양국 관계 가운데 아마도 고위급 인사 교류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한중 양국 정부는 양국 간 고위 인사 교류가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전반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자 일반대화가 현안 위주의 회담이라면, 전략대화는 통상적 협력 의제에 추가해서 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지역 및 글로벌과 한반도를 포함하는 협력 방안 등을 보다 심도있게 협의하는 고위급 소통 채널이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4월 3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 장관은 또 양국 의회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및 외교안보대화(2+2)를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각급의 대화협의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한중 외교부 간 교류협력 계획'을 작성해 나가기로 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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