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 평균 급여 3828만원
총급여 1억원 초과자 91만 6000명
외국인근로자 7% 줄고 급여 8.2%↑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이른바 '억대연봉' 근로자가 약 92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전년대비 6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소득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국세청(청장 김대지)이 발간한 '2021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82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744만원)에 비해 84만원(2.2%) 늘어난 것이다.
1인당 평균 급여를 근로자 주소지별로 보면 세종시가 451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438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소득이 서울보다 높았던 울산은 4337만원을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아래 그래프 참고).
2020년 국세통계 [자료=국세청] 2021.12.22 dream@newspim.com |
총급여가 1억원을 초과한 근로자는 91만6000명으로 전년(85만2000명)에 비해 7.5%(6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는 54만5000명으로 전년(58만6000명)에 비해 7.0%(4만1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2944만원으로 전년(2722만원)에 비해 8.2%(222만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근로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 국적자가 19만8000명으로 전체의 3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4만4000명), 네팔(3만2000명), 캄보디아(2만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간된 국세통계연보에는 징수분야 신규통계 8개를 포함해 총 546개의 통계가 포함됐다. 국세통계포털(TASIS)에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민 실생활과 조세정책 연구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국세통계를 개발하는 한편, 국세통계포털(TASIS)의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통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도 국세통계 [자료=국세청] 2021.12.22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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