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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문기 극단적 선택에 "안타깝다. 위로 말씀 외 드릴 말 없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6:48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6:48

"시장 재직 땐 몰랐다, 성실·업무 처리 잘하는 직원"
"특검, 피하는 이미지 줄 필요 뭐가 있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위로 말씀을 드리는 외에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한 때 지휘를 하던 부하직원 중 한 명이고 수사 과정이 연원이 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은데 정말 안타깝다"라며 "이제라도 편히 쉬기를 바란다"라고 추모했다.

이 후보는 "가족들이 얼마나 황망하겠나"라며 "위로 말씀을 드리는 외에 특별히 더 드릴 말슴도 없고, 상황도 정확히 모른다. 안타깝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김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라며 "이 분을 알게 된 것은 제가 도지사가 된 이후 기소가 되지 않았나. 재판 과정에서 제가 세부 내용을 전혀 모르니까 이를 파악하는데 주로 알려줬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 파악을 가장 잘하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라며 "성실하고 업무 처리도 잘 하는 직원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처장의 사망으로 인해 다시 특검 여론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특검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저는 수사는 다 하고 의심은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이미 당할 것을 다 당했는데 피하는 것 같은 이미지를 줄 필요가 뭐가 있겠나"라며 "다만 윤석열 후보가 최초 발생했을 때 조사를 하면서 이를 뺐다는 의심이 있는데 이 부분을 포함해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시기를 못 박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시점을 못 박는 것은 상대가 있기 때문에 오버"라며 "저는 의심을 다 받고 있는데 이를 걷어내야 할 입장이다. 빨리 해서 확실하게 전모를 밝히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상습 도박 의혹에 성매매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아들에 대해서는 "잠시 휴직하고 다른 곳에 가 있다"라며 "계속 소위 뻗치기를 하면서 직장과 집을 지키니까 출근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권력 행사를 할 때는 철저하게 투명해야 하고 공정해야 하는데 거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직자의 가족이기 때문에 보통사람보다 엄중한 책임을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 수없이 단속하고 단속했는데 제 뜻대로는 안 것 같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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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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