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팀 연구 결과
소상공인 비용절감 효과 12조9000억원
매출증대 효과 33조2000억원
[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무료로 가게 정보 홍보를 도와주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가 오프라인 소상공인(SME)에게 연간 총 46조1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는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스마트플레이스의 경제적 가치 평가'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버가 디지털 확장과 오프라인 SME의 성장 사이의 관계를 실증 분석해 플랫폼의 역할과 발전 방향성 모색하는 'D-플레이스 리포트 2021'에 실렸다.
[사진=네이버] |
유 교수팀은 스마트플레이스의 홈페이지 기능과 네이버예약, 지역소상공인 광고 등 다양한 비즈니스 도구가 오프라인 SME에게 제공하는 비용절감 효과와 매출증대 효과를 추정했다.
연구 결과 스마트플레이스는 연간 총 46조1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 중 비용절감 효과가 약 12조9000억원, 매출증대 효과가 약 33조2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팀은 스마트플레이스가 절감하는 연간 광고비(12조6000억원)를 기준으로 글로벌 정보조사 기업이 측정한 '광고비 지출 대비 평균 수익률'을 곱해 스마트플레이스의 매출증대 효과를 계산했다.
계산 결과 스마트플레이스는 연간 33조20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SME가 영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평균경비를 제외하더라도 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이 발생한 수치다.
유 교수팀은 "이는 오프라인 SME에게 각각 2739만원의 연간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수준이다"라며 "통계청이 집계한 '2019년 국내 소상공인 연간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봤을 때 오프라인 SME 매출의 7.9%와 순 이익의 5.8%를 높이는 효과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연구결론에서 "오프라인 SME가 스마트플레이스 등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지털 확장을 강화한다면 성과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권혁상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리더는 "취향기반의 장소추천 기술 등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시너지를 강화해 오프라인 SME가 상권의 한계를 뛰어넘고 고객과 보다 잘 만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w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