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폭설 때문에 복구 늦어져...오늘 중 마무리 노력"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영동지역의 폭설에 따른 KT 통신선 불통으로 강릉 연곡면 주민들이 33시간째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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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주민 A씨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부터 KT 통신선이 불통돼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33시간째 인터넷, TV 등이 작동하지 않아 날씨 상황 등을 전혀 보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A씨는 "KT측은 복구중이라는 답변만 계속하고 있다"며 "어느 지역에서 잘못으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디서 복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바로 옆에 거주하는 동네 후배는 KT 통신선이 아닌 다른 회사 통신선을 이용해 이러한 불편을 전혀 겪지 않고 인터넷, TV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며 "내일 당장 KT가 아닌 다른 통신선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A씨는 한전은 전신주가 넘어져 수백가구가 불편을 겪자 2시간만에 복구하는 신속함을 보이고 있는 반면 KT측은 휴일이라 복구가 힘들고 평일인 오는 27일에나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통신기간산업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KT측은 "폭설 때문에 복구가 늦어진 것으로 오늘 중 마무리 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지난 24일부터 최고 50cm 이상 폭설에 내려 자동차 고립, 정전, 교통사고, 어선 침수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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