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NH투자증권이 27일 에이프로에 대해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생산 증설 규모 확대 수혜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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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 연간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NH투자증권] 2021.12.27 lovus23@newspim.com |
에이프로는 배터리 후공정 장비인 충방전기, 고온가압충방전기 등을 생산하는 배터리 장비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향 매출이 90%이상을 차지한다.
에이프로의 올해 매출액은 주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수혜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56.7%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을 80GWh, 스텔란티스 및 신규 OEM과 합작 55GWh, 자체 공장 25GWh 등 총 160GWh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움셀즈 1공장 활성화 장비 공급 분은 4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될 전망이며 풀 캐파 도달 시점까지 매출은 지속 발생할 예정"이라며 "국내와 폴란드 공장 공급 계약도 올해 4분기부터 매출 인식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주 연구원은 이어 "경쟁사인 중국 업체가 미국 본토로 들어오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인 바 수주 경쟁에서 우위가 있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 확대와 더불어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될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어 에이프로의 장비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차세대 GaN 전력반도체 소자 신사업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에이프로는 자체 개발한 GaN 전력반도체 소자의 퀄리티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양산 시작 시 활성화 장비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력반도체는 고효율, 소형화, 고속 스위칭 등이 특징이며 설계단순화로 비용을 절감하고 장비 전체의 크기도 줄일 수 있다. 또한 고속 스위칭으로 전력변환 시 발생하는 손실이 저감돼 에너지 소모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주 연구원은 "전력 변환 및 회로 기술을 활용해 2차전지 활성화 공정 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사이클링, 이륜차 충전스테이션,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전력변환 기술 관련 사업으로 사업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고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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