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후 뇌사상태·심근염 등 호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특히 청소년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한 뒤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1차 접종 후 뇌사상태에 빠진 제 딸을 살려주세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있다. 지난 26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현재까지 4만5072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2021.12.28 oneway@newspim.com |
창원소재 중학교 3학년 딸의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소아1형 당뇨로 10여 년간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아이가 학원에 다니려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해서 지난달 29일 병원 정기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간수치, 혈당, 케토산증 등 여러 검사 결과가 좋아 백신을 맞아도 좋다고 해 믿고 화이자 1차 접종을 했으나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증상이 있었다"며 "접종 11일 후 호전이 되지 않아 인근 내과병원에 다녀왔지만 아이의 의식이 없어 구급차로 병원에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산소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며 " 아이의 뇌는 정지되고 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청소년 백신접종을 강요만 하지 않았더라면 저희 아이는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보건소에서는 백신접종 인과성을 증명하려면 아이가 사망했을 시 부검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했다"고 했다.
인천에 거주 중인 다른 청원인은 딸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후 심근염으로 생사를 오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청원 역시 2만7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인 역시 "딸이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이후 친구들과 가벼운 운동 중 실신을 하게 됐고 중환자실에서 심근염으로 치료 중 수 차례 심정지가 와 폐와 간이 손상됐고 인공 심폐장치를 달아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병원의 진단서에는 심근염 상세불명으로만 적혀있다. 병원의 진단서에는 심근염 상세불명으로만 적혀있다"면서 "청소년 백신을 권고사항이라고 해놓고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에 그 누가 국가를 믿고 아이를 맡기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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