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정 말할 정도 아냐"
"정책·인재 광범위 채택"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1일 당내서 급부상한 연정론에 대해 "지나치게 멀리가서 대연정이나 정치적 연대, 연합을 말할 정도까지 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인재 등용과 정책 채택에서 진영에 구속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인재를 쓰고 정책을 채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3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우리는 진영 논리, 흑백 논리 빠져서 '내 편은 언제나 옳고 상대는 나쁘다' '내 정치는 옳고 상대는 나쁘다'는 도그마에 정치가 빠져있었다"며 "좋은 일은 협조하고 나쁜 일에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책엔 저작권이 없고, 인재 사용에는 경계가 없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정책 채택이나 인재 기용에 대해 구분하지 않았다. 앞으로 인재를 기용하고 역할을 부여하고 필요한 정책을 채택하는 데 있어 진보와 보수, 좌우를 가리지 말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각 구성에 있어 우리 진영에 가까운 사람, 우리 진영을 아는 사람을 넘어서 경계없이 유능한 사람과 실력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배치하겠다는 뜻으로 실용내각과 통합내각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재차 '연대 러브콜'을 보냈다.
송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해 "견해 차는 있지만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에 대한 나름대로 자기 견해가 돼 있다"라며 "국민 입장에서는 당신들 좋은 이야기하면 비슷한 사람끼리 힘을 합쳐서 나라 발전을 시켜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정치라는 것은 부족하면 연합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처럼 이긴 사람이 모든 것을 갖고 진 사람의 아이디어가 배제되면 국가적 손실이다. 정치공학적인 것이 아니라 안 후보가 제기하는 과학기술 아젠다는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민주당과의 연대설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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