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중소기업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며 확장 국면에 재진입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PMI는 50.9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49.9)과 시장 전망치(50.0)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수급 불균형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경제 기초체력은 부실하며 코로나19 재확산과 해외 수요 부진 등 불안 요인도 아직 가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은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약세 전망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2022년 중국 경제의 핵심은 '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PMI는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추출하는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앞서 12월 3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50.3으로 전달(50.1)과 시장 전망치(50.0)를 상회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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