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해 해양사고 심층적 분석을 통해 선제적 사고 예방 및 사고 대비·대응으로 취약해역 종합안전망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년도 해양사고는 284척으로 '20년도 대비 79척(38.5)이 증가했다. 선박으로 인한 인명피해(사망)는 2명으로 감소했다.
화재선박 구조 [사진=여수해양경찰서] 2022.01.06 ojg2340@newspim.com |
사고 원인별로는 운항 부주의 113척(39.8%), 관리 소홀 85척(29.9%), 정비 불량 58척(20.4%) 순으로 전체대비 90.1%를 차지한다. 기상악화(6척)에 의한 사고는 감소했지만 관리소홀 비중이 2020년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65척(22.9%)으로 가장 많았다. 6대(충돌, 좌초, 전복, 화재, 침몰, 침수) 해양사고가 142척으로 전체 사고 대비 50%를 차지했다. 이중 충돌이 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이 144척(50.7%)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 뒤로 레저선박 48척(16.9%), 낚시어선 27척(9.5%)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 증가요인으로는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및 일상회복단계 등으로 레저활동 등 해양활동의 인구가 늘면서 해양사고 또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따른 해상이동량 및 레저인구 증가와 입국이 제한되었던 외국인 어선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해양사고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섹터 책임제 및 해양사고 취약해역 종합안전망 구축 등 관할해역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요소를 선정·분석해 사고 다발해역을 예방 순찰한다. 치안 수요 분석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고 대응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분기별 유관기관 협업 회의를 개최하고 구조 대응 고도화를 위한 교육 및 훈련을 진행하여 해양사고 대비·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취약해역 종합해양안전망을 정착시키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수색구조 기반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 교류·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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