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집중지휘 사건
반부패 등 4개 과제 중점 추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평택에서 발생한 냉동창고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룡 청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합동 감식을 하면서 화재 원인과 그외 문제 감리 전반에 대해서 폭넓게 예외없이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하지만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집중 지휘 사건으로 지정했다"며 "제도적인 문제, 관리 감독 문제 등 폭넓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에서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막대 살인 사건'과 관련해 김 청장은 "유가족 등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세심하게 살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경찰관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조치의 한계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06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에서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씨가 남자 직원 B씨 에 항문에 약 70㎝ 길이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넣어 숨지게 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112 신고를 받고 경찰 6명이 출동해 B씨가 하의를 벗은 채 누워있던 것을 확인했으나 범행 정황을 포착하지 못하고 철수하며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김 청장은 "현장 경찰 조치가 적정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청장은 올해 경찰이 ▲반부패종합계획 ▲경찰 인권종합대책 ▲교육훈력 혁신계획 ▲과학치안 강화 등 4개 개혁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개혁과제 내실화하고 현장에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찰법 중심축을 사후 대응에서 예방 경찰활동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법령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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