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유안타증권이 11일 LX세미콘에 대해 IT제품, 모바일용 DDI 공급 증가로 올해 이익체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LX세미콘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1% 증가한 5305억원, 영업익은 311.6% 늘어난 1020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방수요 감소로 LCD TV용 대형 DDI 매출은 줄지만 북미 고객사향 소형 DDI 공급 증가분이 이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6%p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 악화와 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반영에 기인한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14.5% 증가한 2조1700억원, 1.1% 확대된 39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CD TV용 대형 DDI의 경우 높은 기저로 인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OLED TV, IT제품·모바일에서의 공급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북미 고객사향 공급 증가에 기인한 IT제품, 모바일용 DDI 비중이 58%에서 61%로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려했던 마진 스퀴즈는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8인치 파운드리 부족 지속되며, 일부 12인치 파운드리 가격도 1분기부터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계열 분리에 따른 가격 협상력 상승효과로 판가 하락 시그널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일부 IT제품에서는 복합제품 판매 비중 증가함에 따라 한자리 수 중반대 % 정도의 판가 상승 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사 영업이익률 하락폭은 2.4%p 수준으로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해 높아진 이익 체력 유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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