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대유위니아와 결합 속도·한앤코엔 '계약 무효' 공세...초강수 둔 남양 홍원식,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실상 인수절차 착수한 대유위니아...사내복지도 공유
"쌍방대리 몰랐으니 무효"...대응수위 높인 홍원식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대유위니아 그룹과 '예약 매각'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경영자문을 앞세워 사실상 기업통합 절차를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앤코와 법적분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대유위니아 측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앉히고 직원 복지제도를 공유하는 등 대유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반면 한앤컴퍼니를 상대로는 이면계약과 쌍방대리를 문제 삼으며 매각 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남양유업 주요 보직에 대유위니아 인사 선임...'법률위반 소지' 지적도

12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기획지원실장, 마케팅본부장, 영업본부장, 매니지먼트총괄, 제조총괄, 경영기획담당에 대유위니아 그룹에서 파견된 인사들을 선임했다.

대유위니아그룹 사외이사였던 박현철씨는 남양유업 매니지먼트 총괄을, 신중철 위니아딤채 전무는 영업본부장을 맡기는 등 6개 주요 핵심 보직을 대유위니아 측 인사로 채운 것이다. 여기에 남양유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유위니아의 복지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회원가입을 열어두는 등 복지 프로그램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유업 측은 대유위니아와 맺은 상호협약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 대주주 측은 지난해 11월 대유위니야 그룹과 조건부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앤코와 법적 분쟁이 해소될 경우 대유위니아에 남양유업 지분과 경영권을 이전한다는 '예약 매각 계약'이다. 해당 계약에는 남양유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유위니아의 자문활동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한앤코와 법적분쟁이 진행 중인데다 대유위니아와 계약도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상 기업결합과 유사한 절차를 밟고 있어서다.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이나 매출액이 일정규모 이상인 회사의 기업결합에 대해 사전 신고를 의무화 하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계약이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편 회사 인사가 경영에 참여하는 등 기업결합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다소 법률적인 문제소지가 있어 보인다"며 "아무래도 영업비밀 유출 등 우려가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M&A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고 말했다.

관련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유위니아 측 전문가들은 상호협약에 의한 자문활동을 위해 파견된 것으로 보고나 결제가 아닌 경영 관련 자문이나 조언을 하는 역할"이라며 "남양유업 직원이 아니므로 보수나 급여도 대유 소속으로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매각 계약 무효" 한앤코 대응 수위 강화하는 홍원식

대유위니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반면 한앤컴퍼니를 대상으로는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측은 지난 7일 한앤컴퍼니가 제기한 계약이행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계약 무효 공세를 펼쳤다. 그간 매각 결렬 사유로 주장했던 이면계약 누락을 강하게 주장하고 김앤장과의 쌍방대리도 문제 삼았다.

홍 회장 측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는 한앤코와 매각계약 체결 과정에서 백미당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고 임원진 예우 등을 명시한 조건에 대한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당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홍 회장 측과 한앤코의 법률자문을 동시에 맡은 사실을 몰랐다며 김앤장이 홍 회장에 불리한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M&A업계 관계자는 "별도합의가 있었다는 명확한 근거가 있을 경우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문자메시지가 오간 정도로 이면합의를 인정받기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쌍방대리 건도 M&A 자문만으로 법적으로 문제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1.11 romeok@newspim.com


홍 회장 측 입장에서는 대유위니아와 '예약 매각 계약'을 맺은 이후 한앤코와 법적분쟁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오너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남양유업의 기업가치도 하락세를 걷고 있다.

2009년 이후 줄곧 연 매출 1조원 이상 유지했던 남양유업은 지난 2020년 매출액 9449억, 영업적자 771억을 기록하며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다. 지난해에도 불가리스 논란을 시작으로 오너일가의 매각 결렬 사태가 이어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7105억, 영업적자 580억을 냈다.

마트와 편의점에서의 입지도 줄었다. 남양유업 우유 제품의 품목별 POS 소매점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377억1500만원으로 2020년 1489억600만원 대비 7.5% 내려앉았다.

업계 관계자는 "유업계 경쟁사들은 미래 먹거리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남양유업은 오너리스크 대응에 급급한 상황"이라며 "인수합병 계약이 완료되지도 않은 채 대유위니아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앉힌 것도 경쟁에 뒤쳐질 수 있다는 조급함이 반영된 듯하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