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문별 "이번 앨범 '19세 미만 청취 불가' 달고 싶었어요"

기사입력 : 2022년01월19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9일 09:5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가 앨범에 과몰입 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콘셉트뿐 아니라 앨범에 담긴 스토리가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죠. 그래서 제 모든 걸 쏟아 부었어요."

그룹 마마무의 문별이 1년 11개월 만에 세 번째 솔로 미니앨범 '시퀀스(6equence)'를 발매한다. 지난 앨범에서는 다크한 매력을 뽐냈다면, 이번 앨범의 주제는 '사랑'에 맞춰져 있다. 사랑하는 이들의 첫 만남부터 헤어짐을 순차적으로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마무 문별 [사진=RBW] 2022.01.13 alice09@newspim.com

"1년 11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처음에는 '많이 늦어진 건가?'라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멤버별로 솔로 앨범을 돌아가면서 내느라 시기를 기다리기도 했고, 마마무 완전체 활동도 있어서 시간이 걸렸죠. 오래 준비하면서 곡 하나하나에 힘을 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이 하나씩 공개가 됐는데 팬들의 반응을 보니 재미있더라고요(웃음).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모습에 다음에 하고 싶었던 것들도 구상하기도 했고요."

앨범은 타이틀 이름처럼 여러 개의 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랑하는 이들의 첫 만남과 뜨겁게 몰입했던 절정의 순간, 그리고 위태로운 관계의 연인의 모습, 그리고 헤어짐까지. 사랑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랑으로 느낄 수 있는 각 감정을 트랙에 담아냈어요. 사랑이란 어떤 관계에서는 먼저 떠오르는 감정 같아서 이걸 영화 스토리처럼 풀어냈죠. 앨범을 구상할 때 트랙 배치까지 다 정해놨었어요. 사랑 이야기지만 제 이야기라기보다, 드라마를 보면서 사랑에 대한 감정을 보고 곡을 많이 썼죠. 동생이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같이 보게 됐는데, 그런 부분에서 소스를 하나씩 가져온 거죠."

앨범은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중 타이틀곡 '루나틱(LUNATIC)'은 50대 50의 퍼센티지로 시작한 마음이 혼자 탄 시소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져 버리는 순간을 그린, 연인과의 권태기를 노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마무 문별 [사진=RBW] 2022.01.13 alice09@newspim.com

"'루나틱'이 4번 트랙에 배치됐는데, 이 곳에는 집착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다른 음악은 다 나왔는데, 맨 마지막까지 자리가 비워져 있었거든요. 회사에서 곡이 나왔는데 꼭 스피커로 들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들어봤는데 '이거다'라는 생각이 떠오른 노래였어요. 사랑에는 퍼센티지가 있어서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노래에서는 이기적인 화자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이기적인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서 타이틀로 정하게 됐죠."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의 영어버전을 제외하고 총 6트랙이 담겨있다. 사랑의 순차적인 감정을 표현한 만큼, 타이틀곡 다음엔 권태기 후 이별을 고하는 화자의 이야기가, 그리고 마지막 트랙은 이별 후 미련을 노래한다. 문별은 "감정선에 많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바로 감정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땐 마냥 기쁠 수도 없고, 슬플 수도 없다고 보거든요. 바이오리듬처럼 사랑에도 리듬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리듬을 곡마다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 자리에 이 곡이 왜 있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설명하고 싶어서 감정선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마무 문별 [사진=RBW] 2022.01.13 alice09@newspim.com

문별은 솔로 미니 3집 발매 전 프리 릴리즈 싱글 '머리에서 발끝까지'를 선공개했다. 이 곡은 전 세계 1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호성적을 거뒀다. 이번 앨범에 많은 공을 쏟은 만큼, 신곡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달이 태양이 가릴 때'만 해도 성적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성공하는 비결' 영상이 뜨더라고요. 하하. 영상을 보는데 부정적인 말은 뱉을수록 힘이 커져서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게 좋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앨범이 1위를 하게 된다면 너무 기쁘겠지만, 차트 장벽이 너무 높으니 5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 곡이 나중에 더 사랑을 받아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아이가 됐으면 해요. 하하."

문별은 뇌쇄적인 분위기와 관능적인 가사 내용이 담긴 선공개곡 '머리에서 발끝까지'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연인과의 사랑이 최고조에 닿은 순간을 그린 만큼, 팬들로 하여금 많은 해석을 낳게 한 곡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마무 문별 [사진=RBW] 2022.01.13 alice09@newspim.com

"저는 더 과감해지고 싶어요(웃음). 사실 저는 이번 앨범에도 '19세'를 달고 싶었거든요. 19세 미만 청취 불가 표시가 붙으면 다가가는 게 쉽지는 않지만, 감정에 그만큼 솔직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그 매력에 빠져서 앞으로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을 것 같고요. 하하."

문별은 마마무로 활동할 때와 달리 솔로 앨범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알앤비부터 뉴잭스윙, 밴드 음악까지 섭렵하며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가수로 탈바꿈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 가지 장르에 국한돼 활동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정말 많은 장르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다음 앨범엔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리는 게 제 숙제가 될 것 같고요. 어떤 장르만 하고 싶다고 단정 짓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무슨 장르를 해도 문별만의 장르로 만들어 돌아오는 게 가수로서의 제 목표예요. 이번 앨범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시퀀스'를 통해 '문별한테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게 꼭 노래가 아니어도 돼요. 의상,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장르가 될 수도 있죠. 그저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각인되고 싶어요. 그리고 다음에는 모두의 마음에 들 수 있는 음악을 해보고 싶고요. 다채로운 문별이 되고 싶습니다.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