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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강화하는 포털…잇따른 논란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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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ESG 경영 평가서 좋은 점수 획득...A+~A등급
회사 내외부의 잇단 논란...바라보는 시선 곱지 않아
포털 ESG 경영, 비상등 커졌다는 분석 이어져

[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국내 포털 업계가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을 뜻하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드러나는 결과로는 일단 각종 ESG 경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하지만 회사 내·외부에서 불거진 잇따른 논란으로 시선은 곱지않다. 포털 업계의 ESG 경영에 비상등이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환경 보호(Environmental)·사회적 책임(Social)·지배구조 개선(Governance)을 뜻하는 ESG 경영 [사진=shutterstock]

◆포털 업계, 강화된 ESG 경영 행보 이어가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 설립한 공동체 컨센서스센터의 명칭을 최근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로 바꿨다. 명칭만 바꾼 것이 아니라 권한도 함께 강화했다. 새로 탄생한 공동체 얼리인먼트센터장에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부임했다. 자율적 경영 체제를 자랑하는 계열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본사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 친환경데이터센터와 협력사 지속가능 경영 가이드 발표를 비롯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도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가능 회계기준위원회 보고서와 기후 관련 재무적 영향 보고서 등을 별도 발간해 ESG 경영 정보 공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사회 의장직 역시 외부 인사인 변대규 휴멕스 홀딩스 회장이 맡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비즈니스 핵심 경쟁력으로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친환경 전자상거래 생태계 조성과 인재 유치·양성, 파트너 성장 지원 확대, 지배구조 투명성 유지·선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도 "카카오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사회적 책임과 같은 맥락에 있으며 ESG추진을 통해 기업 경영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포털 업체에 대한 ESG 경영 평가는 준수한 편이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ESG 평가'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종합 A+와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환경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평가에서 모두 A+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진=네이버, 카카오]

◆사내외에서 연이은 논란...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 포털 업계의 ESG 경영

하지만 최근 포털업계에는 ESG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규모의 내부거래와 관련해 유가증권 거래 내용을 지연해 공시하는 등 공시의무를 수차례 위반해 수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각 회사 내부에서도 잇단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막대한 이익을 노리고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 대표 내정자직에서 내려오기까지 했다.

네이버에서도 지난해 직원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 구태적인 조직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노사간의 협상이 시작됐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겉으로는 ESG 경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양대 포털 업체지만 아직 'S(사회적 책임)'와 'G(지배구조 개선)' 노력은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 업계를 잘 아는 관계자는 "창업 1세대들이 아직 각 요직에 자리 잡고 있는 것에서 문제의 원인을 짚어볼 수 있다"며 "성장을 우선시하고 조직 문화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결과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학계에서도 포털 업체들이 제대로 된 ESG 경영이 아직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포털 업체들이 하루빨리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과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승욱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역시 "기업, 주주, 사회, 환경의 가치를 포괄하는 과업은 개인의 능력이나 리더십 특성만 가지고 수행할 수 없다"며 "사회와 환경을 이롭게 하는 리더십, 구시대적인 불공정 지배구조를 과감히 혁신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hw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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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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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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