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동부에 폭설이 내려 2500편이 넘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22만여 가구가 정전을 겪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있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2021.11.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2500편이 넘는 미국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항공편은 폭설이 집중된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더글라스 국제공항에서 나왔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폭설은 미시시피주에서 북동부 메인주까지 약 2253㎞ 이르는 구간을 강타했다. 최대 8000만명의 인구가 영향권에 들었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에 얼음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정전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미 정전 추적 사이트인 파워아우테지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만 한 때 10만9000여가구가 전기가 끊겼다. 사우스캐롤라이나 8만9000가구, 플로리다 3만1000가구, 노스캐롤라이나 1만6000가구 등 최소 22만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눈 구름이 이날 밤부터 다음날인 17일 오전까지 북상하면서 뉴욕주 서부 지역에서는 12.7㎝ 이상의 폭설이 내릴 걸로 예보됐다.
최대 7.6㎝ 눈이 예보된 워싱턴DC에서도 일부 항공편 결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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