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코레일 등 택배사업자 선정 경쟁입찰 추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급증하는 택배물량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도심 8개소, 총 5만3000㎡의 공공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 용지로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문산고속도로, 신공항하이웨이 4개 기관과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택배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내의 한 택배물류센터 모습. 2021.01.29 mironj19@newspim.com |
이번에 공급하는 부지는 4개 기관이 관리하는 고속도로 고가하부(4개소, 1만8000㎡)와 철도 역사(4개소, 3만5000㎡) 유휴지로, 중소규모 택배분류장 등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4개 기관은 택배사업자 선정을 위해 합동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적격업체(80점 이상)를 결정하고 경쟁입찰을 추진한다. 입찰에서는 택배종사자 과로 방지를 위한 종사자 휴게시설과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여건 개선 정도를 평가한다. 주변 경관을 고려한 가림막 등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노력도 반영한다. 입주 대상업체는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한 택배사업자로, 중소·중견업체는 업체선정시 가점을 부여해 우대한다.
참여 희망 업체는 오는 18일부터 각 기관별 누리집에 게시될 모집공고문을 확인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오는 21일에는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대상 부지 설명, 사업계획서 작성요령 안내 및 질의응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송천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은 "물류업계가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 유휴부지 공급이 도시 물류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물류시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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