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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빤한 이야기도 참신하게, '이상한 나라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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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가 환상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이야기로 잃어버린 시간과 추억을 향해 관객들을 이끈다.

현재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가 대학로 CJ아지트에서 공연 중이다.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가족을 저버렸던 아빠와 딸의 갈등을 환상적인 동화 이야기와 따뜻한 낭만으로 풀어냈다. 30년 가까이 공연계에 몸담아온 배우 이정열과 친딸인 이아진이 부녀 호흡을 맞추며 더욱 주목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 창작산실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 장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01.19 jyyang@newspim.com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티브…이정열·이아진 환상의 부녀 호흡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동화 작가를 꿈꾸는 딸 주영(이아진)이 갑작스런 아빠(이정열)의 투병으로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시작된다. 주영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멋진 동화를 쓰고 싶어하지만 매 순간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가정을 돌보지 않고 병수발마저 거부하는 괴팍한 아빠에게 화가 난 그는 병실을 박차고 나가지만 아빠의 잃어버린 시간 앞에 고민한다.

주영 역의 이아진은 야무지고 똑부러지는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꿈을 향해 가려 몸부림치는 청춘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한 몸에 받는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표현되는 주영의 설렘, 좌절, 후회 같은 감정들은 고스란히 객석으로 전달된다. 병에 걸려 약해지고, 기억을 잃어가는 아빠 앞에 선 그의 심정이 돼 모두가 울고 웃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 창작산실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 장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01.19 jyyang@newspim.com

이정열은 병삼 역을 맡아 무뚝뚝하고 괴팍한 성격의 경상도 아빠를 연기한다. 가족들에게 정을 주지 않는 서툰 아버지의 모습부터 기억을 잃고 과거로 돌아가 천진난만하게 노래하는 빛나는 청춘까지.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처럼, 또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처럼 극에 녹아들게 만든다. '밤의 한숨'을 비롯해 병삼이 노래를 한 곡씩 부를 때마다 객석은 점차 눈물바다가 된다.

◆ 빤한 소재도 참신하게 풀어내는 힘…온 가족을 위한 뮤지컬

'광화문 연가'나 '서른 즈음에' 등 이미 다양한 뮤지컬에서 죽음을 앞둔 가장이 시간여행을 떠나는 포맷을 써왔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에서는 그간 답습해온 방식이 아닌, 조금은 새롭고 참신한 방식을 사용한다. 모티브로 삼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중요 소재로 나오는 '시간'의 관념을 이용했다. 기억을 잃은 청춘시절의 아빠와 딸이 만나고, 딸이 그 시절 아빠를 지켜보는 장면들은 신선하면서도 거부감없이 다가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 창작산실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 장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01.19 jyyang@newspim.com

특히 딸의 재능을 못마땅하게 했던 아버지의 비밀이 드러나고, 아버지가 지은 시를 함께 노래할 때 관객들은 더없이 환상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에 취하게 된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지만 늘 잊고 사는 주제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아빠와 끝내 화해를 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평생을 미워하다가도, 보낸 후에야 사랑하게 되는 관계도 오로지 가족만이 가능하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이아진, 이정열 페어 외에 다배역을 맡은 시계토끼, 도도새, 채셔고양이 배우들 역시 훌륭한 기량을 발휘한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재기발랄하면서도 신선한 구성의 이야기로 값진 감동을 전달해내며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이유를 증명해냈다. 오는 30일까지 CJ아지트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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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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