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회 등 22개 민간단체에 PCR 선제검사 주문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음식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자 포항시가 방역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방역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강덕 시장은 21일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외국인 고용사업장 특별 방역 관리 등 대응 대책과 세부 계획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확진환자의 지속 증가에 따른 보건소 업무지원, 재택치료 가족전용 안심숙소 운영,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점검,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 및 3차 접종 신속 추진 등에 초점이 모아졌다.
또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한 특별 방역관리와 청소년 접종 독려, 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방침 등 세부적인 계획안도 함께 논의됐다.
포항시는 외국인 고용사업장 특별 방역관리방안으로 △외국인들에 대한 3차 추가접종 독려 △외국인 이용 음식점에 대한 방역패스 운영실태 특별점검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한 방역관리를 지속 점검키로 했다.
또 청소년 접종 독려와 방역 관리를 위해 △학원·교습소·독서실·PC방·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포항시는 이번 설 연휴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여부 관련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1일 설 명절을 앞두고 확산세가 급증하자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2.01.21 nulcheon@newspim.com |
이강덕 포항시장은 "확진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설 명절에 이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지속적인 방역과 함께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즉시 방문해 선제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또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대한휴게업중앙회, 포항시노래연습장업협회, 포항시전통시장상인엽합회 등 22개 민간협회가 참석하는 '민·관 협력 긴급 코로나 확산방지 방역대책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장식 포항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포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연장내용을 안내하고, 마스크 착용·손 씻기·수시 환기·출입자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접종률 제고 등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포항시는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체육시설, 요리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지역 확산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광범위한 PCR 선제검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전통시장, 외식업, 목욕업, 미용업 등 관련 단체에는 코로나19 심각성이 더욱 요구되는 만큼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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