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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이재명, 국내 정치에 북한 이용하는 文 기술 계승해"

기사입력 : 2022년01월24일 15:20

최종수정 : 2022년01월24일 15:20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접근 우려"
"집권하면 어떤 사태를 초래할지 걱정"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권의 엇박자 대북정책만이 아니라, 대북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교묘한 정치기술까지 계승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는 전날 경기 안성에서 연설을 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 군사합의를 해놓으니 매년 33번 발생하던 군사충돌이 3년간 1건 밖에 없었다. 이렇게 싸우지 않고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문 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해 실패를 외치며 차별화 행보 중인데, 이런 와중에도 북한만은 놓지 못하겠는 모양"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2년 항공우주인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1.14 hwang@newspim.com

허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이 후보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심각한 분위기와는 전혀 동떨어져 있다"며 "전날 미국에서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 보다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 북한'을 우려하는 미국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해하지 못했기에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과도 계속 엇박자를 내왔다"며 "특히 북한이 연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도중에도 종전선언 요청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해, 국제사회로부터 한국 혼자 동떨어진 접근을 하고 있다는 우려를 들었다"고 했다.

또 "'밉긴 한데 때리면 더 크게 달려들 것'이라는 문재인 정권식 유화정책은 이번 정권 내내 국민에게 실망감과 굴욕감만을 안겼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과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 철회 위협을 하면서 노골적으로 우리의 대선에 개입하려 시도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이 후보와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자위권 주장인 선제타격론을 마치 전쟁하자는 얘기인 것처럼 몰아가는데, 북한 선전매체의 논리와 흡사하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아무리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이 후보는 말을 바로 하기 바란다"며 "북한의 전쟁위협까지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대선후보가 정말로 집권하면 어떤 사태를 초래할지 심히 걱정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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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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