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자산 대폭락] ① PB센터마저 북새통..."부자들, 저가매수도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1월25일 15:44

최종수정 : 2022년01월25일 15:44

주식 선호한 고객 중심으로 문의 많아
PB들 "추가 하락시 분할 매수" 권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최근 코스피지수 급락 등 악재 뉴스가 많아 고객들로부터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A은행 PB센터장)

코스피지수가 13개월 만에 2800선이 무너지고 2720선까지 떨어지자 시중은행 PB센터에도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원휴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지점 골드PB 부장은 25일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고객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주식을 선호했던 분들의 문의가 평소보다 많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3% 이상 급락하면서 2720으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조기 긴축 공포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연일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원휴 골드PB 부장은 "손실구간이 커진 분들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있는 것 같다"며 "조정의 시기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리려고 하거나 대체자산에 투자하려던 분들도 조정의 낙폭이 커지다 보니 손절매도 못하고 대안투자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고객들이 대체적으로 주식형 비중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상품에 편입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PB들은 우선 현금비중을 유지하고 추가 하락시 '분할 매수' 방식을 권고하고 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2700선까지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 카카오 등에서 손해가 많은데 성장성을 본다면 일단 대기하다가 더 빠지면 추가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금을 확보해두고 기다렸다가 반등을 확인하고 추가 매수에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권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한남PB센터장도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했다.

이미나 신한은행 PWM판교센터 팀장은 "채권 운영형은 비중을 거의 가져가고 있지 않고 현금비중을 유지하는 쪽"이라며 "2730선까지 무너졌는데 주식이 급락했다고 해서 바로 비중을 늘리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원휴 골드PB 부장은 "단기적으로 FOMC 발표가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의 여지도 있다"며 "일찍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지 못하고 이미 손실구간이 크다면 위험자산비중을 축소하는 것보다 FOMC 결과를 기다려보고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락장을 기회로 일부 자산가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PB팀장은 "기존 변액저축에 투자했던 고객의 경우 다 환매하고 MMF로 투자할 기회를 노리고 하락장을 기다린 분들도 있다"며 "하락장이 왔기 때문에 설 이후 2월 초 상황을 봐가면서 공격적인 자산, 많이 빠진 자산을 중심으로 매수를 할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