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NSC 긴급 전체회의 소집
"긴장 조성 중단...대화 제의 호응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9시 25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1.13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움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취임 뒤 11번째다. 지난해 1월21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약 1년 만이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2분경,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올해 7번째 무력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을 발사 이후 사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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