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된 작업자 3명 중 1명, 아직 찾지 못 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경기도 양주 채석장에서 발생한 토사 붕괴 사고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3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3명이 매몰된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도 굴착기와 구조견 등을 동원, 사고 지점 서쪽 30m 구간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는 등 실종자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다.
다만, 무너져 내린 토사량이 많은 데다, 추가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양주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매몰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당국.[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2022.01.29 lkh@newspim.com |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양주시 도하리 삼표산업 석산에서 발생했다. 골재 채취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작업자 가운데 2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와 관련, 지난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회사 측의 과실치사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이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숨진 2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표그룹은 지난 3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피해 복구 지원 등에 나섰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양주 채석장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 가족들에게 사과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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