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콘텐츠 그룹사도 실적 호조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KT가 7년 연속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 5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동시에 달성했다.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1%, 영업이익은 41.2%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KT광화문지사 모습. 2021.11.02 kimkim@newspim.com |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8조3874억원, 영업이익 1조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8, 21.6% 늘어난 수치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5조5041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20년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기존 유·무선 사업 중 무선은 5G 가입자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해 전년 대비 2.4% 늘었다. 다만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며 전년 대비 6.1%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아울러 금융 및 콘텐츠 그룹사도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먼저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717만, 수신금액 11조3200억원, 여신금액 7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현재 기업공개(IPO) 절차도 진행 중에 있다.
BC카드는 외국인 여행객 감소 및 소비 위축으로 지난 2020년에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국내 소비개선에 따른 매입액 증가와 신사업 확대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5.7% 성장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대비 20.4% 성장했다.
김영진 KT CFO 재무실장은 "지난해는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디지코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등 미래 기반을 만든 해"라며 "올해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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