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펙터와 함께 공개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롤스로이스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이 새롭게 달라졌다. 환희의 여신상은 롤스로이스 최초의 전기차 스펙터에 탑재된다. 환희의 여신상은 1911년 2월 6일 롤스로이스의 지적재산권으로 공식 등록된 조각상이다.
롤스로이스는 10일 새로운 디자인의 환희의 여신상을 공개했다.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은 롤스로이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 스펙터에 장착될 예정이다. 다만 팬텀, 고스트, 컬리넌, 블랙배지 모델 등에는 기존 디자인이 유지된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롤스로이스 순수 전기차 스펙터를 위한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 [사진=롤스로이스] 2022.02.10 jun897@newspim.com |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의 가장 큰 변화는 자세다. 양 발을 모으고, 일직선으로 펴진 다리에 허리를 크게 굽힌 이전 여신상과 달리 이번 여신상은 한 다리는 앞에 두고 몸을 낮게 웅크렸으며, 눈은 전방을 향해 부릅떴다. 마치 바람을 뚫고 나갈듯한 모습이라는 게 롤스로이스 측 설명이다.
얼굴은 생동감과 집중력, 평온함이 조화를 이루며, 헤어스타일, 의복, 자세, 표정 등 디테일은 활력과 위엄 있는 존재감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높이는 82.73mm로 이전의 100.01mm에 비해 낮아졌으며, 여신상의 뒤쪽에서 휘날리는 로브의 모양도 다듬어져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고 현실감을 더했다.
특히 총 830시간에 달하는 디자인 모델링 및 풍동 테스트를 거치면서 스펙터 최초 단계 프로토타입 차량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6으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환희의 여신상은 끝없는 영감과 자부심의 원천"이라며 "더욱 우아해진 이번 여신상은 역대 최고로 공기역학적인 롤스로이스 모델을 위한 완벽한 상징으로, 담대한 전기화 미래의 시작을 장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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