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택배노조 극한대응에 CJ대한통운 사면초가…이재현 회장 나설까

기사입력 : 2022년02월11일 17:03

최종수정 : 2022년02월11일 17: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노위 판정 불복한 CJ, 노조와 대화 단절 고수
박근희 전 대표 사과 후 합의기구서 노조와 만나
"분류작업 맡기로 책임 다했다" 이번엔 버틸 듯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본사 점거농성에 나서면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는 본사 기습 점거를 CJ대한통운의 대화 의지가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나설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으며 사태 해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측은 오히려 강경대응으로 맞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치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1.03 romeok@newspim.com

배송 차질로 화주사 이탈 가속화…"노조와 교섭 의무 없다" CJ, 대리점 통한 협상 고수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틀째 본사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30분경 노조원 200여명은 1층 현관 로비 유리문 일부를 파손하면서 본사를 기습 점거한 뒤 사무실까지 몰려들었다.

CJ대한통운은 당장 본사 업무가 마비됐다. 노조의 기습 점거 직후 일부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노조가 일부 사무실까지 들어오면서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워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건물 내 방역체계가 무너졌다는 판단에서다.

파업 장기화는 택배노조와 대리점, 본사 모두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화주사들의 이탈이 가장 치명적이다. 성남, 울산, 창원 등 택배노조 가입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차질이 빚어지면서 화주사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택배기사들의 주요 수입원인 집하, 배송 모두 줄어들면서 노조원들은 물론 비노조 기사들의 수입도 파업 후 크게 줄었다. 본사 역시 물량 감소를 감수하면서 파업 장기화를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본사는 노조와 직접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노조와 교섭할 의무가 있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단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게 대화를 단절하는 가장 큰 이유다. 회사는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대리점을 통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역시 "점거농성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이 사태를 해결하기 전까지 본사를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조합원 1인당 50만원씩 모으는 '투쟁채권'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생계 지원과 투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2022.01.18 filter@newspim.com

◆ 박근희 전 대표 사과하고 노조와 마주앉았지만…"분류작업 담당 책임 다했다" 버티기 가능성

양측 모두 양보 없는 대치국면을 감수하는 형국에서 이재현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노조가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을 중심으로 쟁점화하고 있는 만큼 파업 국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2020년 10월 박근희 CJ대한통운 전 대표이사가 분류인력 4000명 투입을 약속하며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CJ대한통운은 정부, 국회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노조와 한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 이후 노조의 추가적인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회사 내부적으로 노조에 대한 불만도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한 노조에 대한 지지 여론에 휩쓸려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했지만 더 이상 노조의 일방적인 요구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는 게 문제다.

CJ대한통운은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해 분류작업을 맡으면서 어느 정도 책임을 다했다는 분위기다. 이러한 판단을 기반으로 하면 이재현 회장이 노조와 대화라는 결단을 내리기보다는 노조와 버티기 싸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쪽 모두 한발도 양보하지 않는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이 계속되면 모두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서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화주들의 CJ대한통운 이탈이 진행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 화주들을 뺏기면 노조의 피해도 커지고 대립이 반복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양쪽이 조금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