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개소 시범사업, 올해 150개 확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과 통합 운영해 효율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참여형 보육 '다함께 어린이집'을 작년 30개소에서 올해 15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다함께 어린이집은 양육자와 어린이집이 지속적‧자발적인 참여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유아숲‧공원‧학교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해 보육의 질을 높이는 서울형 보육 모델이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작년 25개 자치구 30개소 어린이집을 선발해 시범운영 했다. 올해는 150개로 확대하고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통합해 운영한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걸어서 가깝게 갈 수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로 오세훈 시장의 핵심 보육공약이다.
이달 중 선정돼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150개소(40개 공동체)에 다함께 어린이집의 보육 프로그램이 적용돼 보육의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작년 8월부터 다함께 어린이집 30개소 시범운영을 통해 ▲양육자 역량강화 ▲보육교사 활동지원 ▲운영위원회 활성화 ▲지역사회 참여를 시행한 바 있다.
6개월의 짧은 운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양육자, 보육교사, 원장 등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공동양육자로서 상호 간 신뢰감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2021년 서울시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사례집'도 발간했다. 30개소에서 실천한 프로그램 내용과 양육자, 보육교사, 운영위원, 원장 등 구성원들의 참여 소감을 담았다.
아울러 양육자와 보육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지역기관 270여 곳을 소개하는 마을 돌봄 지도 '다함께 놀자'도 제작했다.
시범사업 사례집과 마을 돌봄 지도는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및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함께 어린이집은 양육자와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하나의 보육공동체를 이루는 참여형 보육사업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과 통합해 내실을 기하고 보육 및 양육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