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키예프, 러시아 국경 인접...단시간 점령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대사관을 폐쇄하고, 이를 서부 지역으로 이전하도록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신 서부 지역의 르비브(리비우)로 이전토록 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아니 국경에 군사력을 급격히 증강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전한)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계속해서 협력해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은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막 전에 침공을 개시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주변에 군사를 배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언제든 지금 당장이라도 주요 군사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가 국경 지대에 인접해 있어서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시 48시간내에 점령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국경지대에서 훈련중인 러시아군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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