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이사에 윤동식 부사장 내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KT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KT클라우드'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KT클라우드의 초대 대표이사는 KT그룹의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윤동식 부사장이 내정됐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KT] |
KT는 클라우드·IDC 사업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독립법인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IDC 사업의 특성에 맞게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제휴와 투자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8000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공공분야 전담 사업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IDC 공급에 나선다. 에너지 절감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친환경 탄소저감 IDC를 실현하고 ESG를 선제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정관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번 신설 법인 출범을 계기로 급성장하는 클라우드·IDC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선제적 제휴 및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