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비율 184.6%로 53.7%p↓…"금리상승 영향"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50.4% 증가한 410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입보험료는 0.2% 감소한 14조745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급여력(RBC) 비율은 184.6%로 53.7%p 낮아졌다. 손해율은 82.8%로 3.2%p 높아졌고 운용자산이익률은 3.59%로 0.12%p 높아졌다.
한화생명은 "당기순익은 사업비율과 운용자산이익률 개선 등으로 증가했다"며 "수입보험료는 업계 전반의 영업 둔화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RBC비율 감소에 대해서는 "금리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 63빌딩. (사진=한화생명) |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익이 전년보다 499.8% 급증한 1조24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9일 공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한화투자증권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고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등 자회사 실적도 개선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은 "올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신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