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 만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등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대외적으로는 공급망 차질, 인플레 확대 등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대내외 리스크 점검·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 확산 대응·피해 최소화와 경기회복 뒷받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다만 최근 경제 주요 지표들은 회복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투자는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한달전보다 0.4% 감소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4.3% 증가하며 전 산업 생산이 1.8% 증가했다. 지출은 설비투자가 한달전보다 0.4% 감소했으나, 소매판매와 건설투자가 각각 2.0%, 7.4% 증가했다.
1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 21억3000만달러에서 25억1000만달러로 17.9% 증가했다. .
1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13만5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1%로 전년동월대비 1.6%p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0% 올랐다.
1월 중 금융시장은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주가는 하락한 반면, 국고채 금리 및 환율은 상승했다. 1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전세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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