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늘어나는 어진동 정부청사 부근 집회시 부착하는 현수막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주요 집회 장소 부근에 불법현수막 정비안내판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불법 집회현수막은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거나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교통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저해하면서 시민불펀을 야기하고 있다.
부착 예정 집회현수막 정비안내판.[사진=세종시] 2022.02.20 goongeen@newspim.com |
시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벌어지는 각종 시위와 집회는 지난 2019년 733건에서 2020년 980건, 2021년 1807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시는 해당 지역에 무분별하게 게시된 집회현수막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코자 지난해 9월 시민감동위원회 과제 19호로 선정해 시민대표들이 정부청사관리본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했다.
그 결과 3가지 분야 8가지 추진과제를 선정해 정비·계도를 계속 벌여왔다. 대표적으로 매주 수요일 집회현수막 정기합동정비, 집회신고 안내문 배포, 집회 안내문 부착 등의 활동을 벌였다.
시는 최근 정부청사관리본부와 업무협의를 갖고 집회현수막 안내 문구와 규격 및 부착 위치 등을 상호 논의해 1차로 90㎝×60㎝ 규격의 안내문 56매를 제작해 이달 말 주요 장소에 부착할 예정이다.
시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번 집회 안내판 부착으로 실제 집회는 하지 않으면서 현수막만 게시하거나 시민들의 통행 불편 등을 유발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윤식 세종시 경관디자인과장은 "이번 안내판 부착을 계기로 집회시 사용한 현수막은 사용 후 수거해 가는 선진 집회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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