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안철수, 단일화 철회 선언...남은 해법은 尹·安 '톱다운' 담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양수 "시간 부족하면 탑다운" 여지 남겨
안철수 "모든 선거 도중 그만둔 적 없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에도 국민의힘은 양당 후보 간 단일화 문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극적 화해 사례에 비춰 윤 후보, 안 후보 사이에도 '톱다운'(실무협상 후 지도자의 결정이 아닌 지도자 간의 직접 협상) 방식의 극적 단일화 합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8일까지 남은 1주일간 단일화 논의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1차 마지노선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이달 28일, 이때까지 진전이 없다면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전까지가 2차 마지노선이다.

국민의힘이 실무진 협상이 아닌 윤석열 후보의 직접 행동을 통한 톱다운 방식까지 거론했지만 국민의당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새로 세팅된 1·2차 마지노선 시점까지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미지수다. 

[천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위로하고 있다. 2022.02.16 leehs@newspim.com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 안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는 불쾌감을 드러내고 윤 후보와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바텀업을 하기 시간이 부족하면 (결정권을 가진 이의) 톱다운이 충분한 것이 아닌가"라며 윤 후보의 결단에 단일화 향방이 남아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전날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책임이 있는 답변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주일동안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제 불필요한 그리고 소모적인 단일화 논쟁은 접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생존 전략 그리고 경쟁력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누가 더 도덕적이고, 누가 더 비전이 있고, 누가 더 전문성이 있는 후보인지, 누가 더 차기 대통령의 적임자인지를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100%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사실상 이를 거절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단일화 성사가 되지 않은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제안 방식이 아닌 조건 없는 대선 후보 사퇴와 지지 선언, 이른바  '백기투항'을 계속해 요구왔다. 전날 기자회견은 안 후보가 국민의힘 인사들의 거친 언행, 단일화 조건으로 경기지사직을 걸었다는 뉴스 등이 나오며 상처를 입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후 윤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해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서는 "이제 (대선이) 2주 정도 밖에는 남지 않았다"면서 "또 다시 처음부터 실무자 협상을 해서 큰 그림을 정하고 다시 후보가 만나는데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후보 간 직접 만나기 전에 큰 방향에 대해 실무선에서 대략적인 이야기를 나눈 다음 각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대로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안 후보 측과 소통을 꾸준히 해왔고 아직도 길은 열려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 철회를 발표하기 3시간여 전까지도 두 후보는 만남을 조율하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전날 오전 10시께 윤 후보와 직접 통화에서도 단일화 논의 관련 만남 제안에 "실무 협상이 끝나면 만나는 게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후 브리핑에서 "10시 통화 내용에서 전혀 (단일화 결렬 선언 낌새) 그런 것이 없었다. 10시 통화 내용에선 1시 30분 회견을 예측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소통이 아예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안 후보가 2시간 후에 돌연 긴급 기자회견 일정을 공지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저의 길을 가겠다"고 밝히며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윤석열 후보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주일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2022.02.20 pangbin@newspim.com

이 수석대변인은 전날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과 독자 노선 대선 완주 선언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계속해 내놓았다. 

이 수석대변인은 '탑다운' 가능성을 언급함과 함께 "안 후보 측 책임 있는 분과 우리 측 책임 있는 분의 소통은 꾸준히 있었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은 저희로써는 상당히 의외였다"고 당혹감을 비췄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의 정치 모리배 발언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단일화 문제는 양측에서 감정이 상하면 안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이다. 

'안 후보는 탑다운이 아닌 바텀업을 이야기 했는데 그런 식의 논의를 해왔는가'란 질문에는 "안 후보가 말한 것은 사실 바텀업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 지금은 실기한 것이 아닌가란 말이다. 꾸준히 이야기가 오고가서 그 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이미 답을 드렸다. 모든 것은 상식선에서 근거와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이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지만 이와 동시에 야권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안 후보의 지지율도 계속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요구를 굳이 수용하는 조건부 단일화가 필요하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가 직접 움직이고, 두 후보가 단일화 룰에 대한 이견을 좁일 경우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이달 28일 전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후보 기표란에는 사퇴라는 글자가 찍혀 유권자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안 후보의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경우 선거 비용 보존을 위해 입장을 바꿔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담판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상당수다.

이후에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전 투표 개시일인 다음달 4일이 2차 데드라인이 된다. 마지막 세번째 데드라인은 3월 9일 본투표 이전으로 여겨지지만 전례도 없는 데다 여론의 비판이 거셀 것을 우려해 이때까지 단일화 이슈가 계속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에 앞서 지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이날 현충원 참배는 권은희 원내대표와 당원 및 당원가족들이 함께 했다. 2022.02.13 photo@newspim.com

안 후보는 전날 단일화 결렬 선언 직후 홍대거리로 이동해 공식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안 후보는 상상마당빌딩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는 "단일화는 제가 단일화 안 한다고 하면 절대 안 했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 한번 했다. 저는 모든 선거 완주했고 단일화는 제가 한다고 해서 한번 했다"며 "그런데 사람들은 선거할 때마다 도중에 그만뒀고 철수했다고 하고, 선거할 때마다 단일화했다고 이렇게 잘못 알고 계시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제가 선거를 나간 것을 다 살펴봤다. 처음 2012년 선거 양보, 잘못했던 그거 하나 빼놓고는 그 이후에 모든 선거 도중에 그만둔 적 없다. 저 완주했다"라며 독자 완주 의지를 또다시 강조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윤석열 후보는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상황이다"라면서 "물밑에서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단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 전 두 후보의 통화에 대해서도 '진정성은 없으면서 시늉하는 듯한 모습으로의 통화'였다고 받아들였다. 이는 국민의힘이 탑다운 방식으로 나오더라도 단일화에 응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진정성이 있다면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 '수용하겠다' 아니면 '수용하기 어렵다'라는 그런 답변이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그런 답변 없이 그냥 만나자라는 부분들만 계속하는 것은 이 단일화 꼬리표를 안철수에게 붙여놓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 사골 곰탕처럼 우려먹겠다라는 그런 생각밖에 아닌 것"이라고 맹공했다.

아울러 "(단일화) 버스가 완전히 문을 닫고 떠난 것이다. 중간 정류소도 없다는 말인가"란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사진
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