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한상의 "ESG 중요성 갈수록 커져…지속 성장 위한 기회로"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07:30

24일 '제8차 ESG경영 포럼' 개최
ESG 공시기준 표준화 등 최신 ESG 이슈 논의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삼정KPMG와 공동으로 24일 '제8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열고, ESG 공시기준 표준화 등 최신 ESG 이슈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은 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및 정책 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김정남 삼정KPMG 상무, 유훈 한국표준협회 센터장,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사무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첫 번째 발표는 'ESG 공시기준 국제표준화 추진 동향'을 주제로 김정남 상무가 나섰다. 김 상무는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이 지난해 COP26에서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설립을 공식화하고 글로벌 ESG 공시기준(이하 ISSB 기준)을 제정하기로 했다"며 "ISSB 기준 제정에 기존 주요 ESG 공시기준 제정 전문기관들이 참여해 신속한 제정을 협력하고 있으며,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미래 기업가치)에 초점을 두고 제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어 "ISSB 기준이 ESG 및 Sustainability 정보의 비교가능성과 일관성을 높여 공시정보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2022년 말부터 해당 기준을 활용해 정보공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회계기준원도 올해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를 설립해 ISSB 기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ESG 정보공시가 자본시장에 필수적인 공시로 자리잡게 되고, ESG 경영의 중요성·보편성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 기업들도 ISSB 기준 제정 후 빠르게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로고=대한상공회의소]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유훈 센터장은 "글로벌 대기업 및 투자자들의 ESG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거세지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경영의 노력과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올해 ESG 정보공개 및 보고서 작성 기준이 되는 글로벌 ESG 공시표준들이 확정되고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면서 "기업들이 ESG경영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를 이해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 센터장은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GRI가 올해 40개 산업별 공시표준을 발표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기준이 담기게 되는 만큼 더 이상 기업들이 잘 하는 내용만 공시할 수 없다"며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주로 '사회공헌'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앞으로는 환경, 안전·보건 등 ESG 전반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오 사무국장은 '그린워싱 사례와 시사점'에 대한 주제로 마지막 발제에 나섰다. 그는 "국제적인 인식과 규제가 점점 지속가능한 소비와 투자를 요구함에 따라 이에 편승해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그린워싱, 더 나아가 ESG 워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국장은 그러면서 "그린워싱은 소비자의 신뢰 저하를 초래하고 시장 질서 전반을 교란해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며 "자연히 녹색제품 등 친환경 관련 기술 개발 의지와 투자를 저하시키고 환경 개선을 그만큼 지연시킨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린워싱은 기업활동의 '진정성' 문제로 귀결된다"며 "진정성을 확보하려면 기업은 경영전략에 ESG를 전면적으로 포함하고, 그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함과 동시에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정보를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외적으로 ESG 공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적극적인 대응을 바탕으로 오히려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ESG 공시 기준 표준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2025년부터 ESG 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ESG 공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단순 규제나 부담으로 인식해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판로 신설, 투자 유치 등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표 내용은 오는 3월 7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세미나'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