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강력히 규탄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우크라 군사 작전을 지시한 배경이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번 일에 개입하는 국가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보낸 'S-400 트라이엄프'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Russian Defence Ministry/Handout via REUTERS 2022.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듼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정당한 이유가 없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 공격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24일 예정된 주요7개국(G7) 화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아마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생명과 고통이란 재앙을 가져올 계획적인 전쟁을 택했다"며 "이번 공격이 가져올 인명피해와 파괴는 러시아에만 책임이 있으며, 미국과 동맹·파트너들은 단결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 내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했다. 24일 오전 TV연설에서 그는 이번 특별 군사작전이 우크라군으로부터 위협에 대응하고,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의 목표가 우크라 점령이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유혈사태의 책임은 우크라 정권에 있다고 쏘아붙였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동에 간섭하거나 개입하는 국가는 "전에 본 적없는 대가를 치룰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인 안톤 게라시첸코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 현지시간으로 24일 이른 오전 "러시아의 침공(invasion)이 시작됐다"며 "수도 키예프에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알렸다.
키예프와 두 번째 최대 도시 하르키우를 비롯해 중부 도시 드니프로에서도 여러 폭발음이 들렸다고 CNN 취재팀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확실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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