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우크라 다음은 대만?...中, 러 침공일에 무력시위

기사입력 : 2022년02월25일 16:38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16:38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 중국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IDZ)에 전투기를 들여보내며 무력시위를 벌이자 우크라이나 다음 차례는 대만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 J-16 전투기와 Y-8 대잠기 등 군용기 9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고 대만군은 초계기 파견, 무전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시스템 배치 등으로 대응했다.

반중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권 이후 중국은 수시로 군용기를 투입해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만해협에서 군사 훈련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사진 = 바이두]

지난 1월 23일 중국은 군용기 39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투입했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중인 지난 10일에도 11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여보냈다.

특히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이라는 점에서 대만 측에서는 중국의 이번 무력시위 동향을 더욱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뤄즈정(羅致政) 대만 민진당 의원은 "중국 대륙이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용해 대만해협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바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횟수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당 당원 양성기관인 쑨원(孫文)학교의 장야중(張亞中) 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대만에 좋은 교훈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핵심 이익이고 대만도 중국 대륙의 핵심 이익이다"라며 "핵심 이익이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러시아와 중국은 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중국은 대만 측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대만 문제를 비교하는 것과 관련해 대만은 우크라이나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바이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은 우크라이나와 확실히 다르다"라며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이며 이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역사적·법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을 연관 짓는 것은 중국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추이훙젠(崔洪建)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유럽연구소장도 "대만과 우크라이나는 비교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추이 소장은 "대만은 주권 국가가 아닌 중국 본토의 일부분"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대국 간 힘겨루기를 보여주는 지정학적 문제지만 대만은 순전히 중국 내정 문제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