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진격하고 있는 러시아 병력 대부분이 키예프 중심부에서 30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진군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크라이나군이 전국적으로 강력한 저항을 이어나가며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아직 우크라이나 영공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어 러시아 공군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러시아의 사상자 수는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궁)이 예상하거나 인정한 것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멜리토폴을 점령했다고 주장했으나 영국 국방부는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야간에 공중 및 함정 순항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 국방부 제임스 히피 정무차관은 이날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첫날 모든 목표를 달성했으며, 심지어 멜리토폴을 점령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멜리토폴은 여전히 우크라 치하에 있다"고 말했다.
멜리토폴은 우크라이나남동부 자포리지야주에 있는 도시로 아조프해에서 약 50km 떨어져 있다.
[키예프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한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순간이 CCTV 카메라에 찍혔다. 2022.02.26. 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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