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청 기준 철도공단 2명 최다
인허가기관, 경기도 13명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작년 4분기 건설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KCC건설, 극동건설, 삼부토건이었다. 발주청 기준으로는 국가철도공단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4분기 중 이 같은 내용의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7일 공개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지난 11일 붕괴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 2022.01.12 kh10890@newspim.com |
해당 기간 총 14곳에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KCC건설, 극동건설, 삼부토건에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등 11곳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하도급사는 구산토건, 아이엘이앤씨, 산하건설, 정품건설산업, 준경타워 등 16곳이다.
발주청 기준으로는 국가철도공단으로 2명이 사망했다. 그 외에 성남시청, 새만금개발공사 등 19개 기관에서 각각 1명이 사망해 총 21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인허가기관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천 4명, 서울 3명, 강원·경남·충북이 각 2명이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30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내달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수칙 준수 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앞서 작년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114개 건설현장과 하도급사가 참여 중인 현장 13곳에 대해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불시점검을 실시, 21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이에 대해 시정조치를 지시하고, 품질시험장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회사와 건설기술인에게는 벌점을 부과한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지난달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 주체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다 긴장감 있게 안전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되는 현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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