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방부는 책임감 있는 핵보유국 태도를 보이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일정을 연기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동안 "오해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피하기 위해 이번 주에 예정됐던 '미닛맨(Minute Man) III' ICBM 시험 발사 연기를 지시했다고 알렸다.
커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의 이번 주 러시아 핵전력 강화 준비태세 돌입을 선언한 것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라며, 이는 "미국이 '책임 있는 핵보유국'임을 증명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태도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볼 때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불필요"하고 "도발적인 수사(rhetoric)과 핵 태세 변화"는 수용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변화를 요구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미 국방부 사이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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